세상에 하나뿐인 별난 콘서트
성원 속에 전석 매진입니다. (당일 현장 티켓 없음)
오후 6시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공연 10분전까지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연 스토리
롯데리아, 눈물 찍은 햄버거, 그리고 인생 세 컷
롯데리아 심야 회동 내막
우리 무대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라 늘 무대의 주인공인 예술가와 사전 인터뷰 합니다.
보통 만남의 장소는 좀 ‘있어빌리지’ 한 곳입니다. 평소 잘 가지 않는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해 예술가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바쁜 스케줄 속에 공연에 응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합니다. 그런데요,
이번 인터뷰 장소는 학동 전철역 앞 롯데리아였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 일시 귀국, 국내 순회 공연 중인 세 성악가가 ‘단 하루도 인터뷰를 위해 낼 시간이 없다’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의 수 차례의 부탁, 읍소, 아부 끝에 얻어낸 시간은 단 하루, 그것도 저녁 공연이 끝난, 밤 9시 이후였습니다. 보통 인터뷰 시간은, 아무리 짧아도 서너시간을 넘습니다.
결국 공연장 근처, 심야까지 문 여는 곳을 이 잡듯이 한 수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24h ‘롯데리아’ 였습니다.
눈물 젖은 햄버거를 먹어보지 않은 자, 노래를 논하지 말라
어쨌든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세 성악가 김기선, 문성영, 최상배 테너와
토종 햄버거집 롯데리아에서 2500원 아메리카노 다섯 잔을 두고 둘러앉았습니다.
우리 오나우 음악감독, 세 성악가와 함께 공연 레퍼토리에 대한 고품격 클래식 토크로 대화포문을 열었는데 클알못(클래식 잘 알지 못하는) 작가인 저는 슬슬 따분해집니다.
네 사람의 외계어(오페라 명곡 태반이 이태리어라 못 알아들음)에 수마까지 덮쳐왔는데…
어느 순간 확 정신이 들었습니다.
음악 레파토리에서 예술가들의 사생활로 이야기가 넘어간 거죠.
‘오늘날 정상에 선 세 성악가의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가난, 고독, 열등감 등의 이야기’였습니다.
예를 들면 유럽 유학 중 학비 떨어지고 월세도 밀려 (동전 받기 위한) 모자 들고 거리에 나섰다 경찰로부터 노숙자 의심을 받았는데, ‘오 솔레미오’를 불러 경찰서를 뒤집어 놓고 사과 받았다는 김기선 테너,
칸초네 ‘물망초’를 불러주며 영원을 맹세한 여인과 (그녀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후 술병으로 만리장성 쌓았다는 최상배 테너.
고음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이 길 맞나’하며 헤매돌던 그를 살린 것은 한 곡의 노래였다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더 임파서블 드림’을 들려주던 문성영 테너.
세 사람의 흑역사를 듣다 진심 눈물 나, 몇 차례 울컥하던 제가 인터뷰 끝에 결론 냅니다.
‘이걸로 가죠! 세 분 성악가의 눈물에 밥 말아 먹던 (아니다 유럽이었으니까) 눈물 찍어 햄버거 먹던 시절의 노래! 인생곡의 무대!’
3테너 인생3컷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세계순회공연 1,000회 이상, 관록의 테너, 현 멜랑쉬 오페라단장 김기선
전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오페라단의 최상배
전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솔리스트, 현 프랑스 파리 ‘라디오 프랑스’ 방송합창단원 문성영
이력만 보더라도 딴 세상 사람이고, 만나보니 카리스마, 품격, 여유 작렬로 기죽이는 이 세 남자,
우리처럼 사랑에 울고 돈에 속고 열등감에 몸부림 친 이야기를 무대에 올라 들려주겠다고 합니다.
그 찌질, 흑역사 속에서 진흙탕 속 연꽃처럼 향내 피며 솟은 노래, 인생곡을 들려주겠다고요,
외계어, 혹성어인 오페라 명곡들의 무대가 임영웅 콘서트보다 더 기다려집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지요?
현 멜랑쉬 오페라단 단장
유럽,미주,동남아 등, 세계순회공연 1,000회 이상
현 파리 ‘라디오 프랑스’ 방송합창단원
전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솔리스트
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오페라단 테너
전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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